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‥독서/비문학3

최재천 [인간과 동물] 책 리뷰 자연을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알고 배우다 보면 우리 자신을 더 사랑하고 다른 동물이나 식물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. 그리하여 하나밖에 없는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. - p.372 작년에 인터넷을 떠돌다가 최재천이라는 분의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 교수님께 굉장히 감동하고 존경하는 마음까지 들어 부랴부랴 그 분의 책 중 하나를 구입하게 됐다. 비록 다른 책들에 밀려 이제서야 읽기는 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욱 존경하는 마음이 커지게 된 것을 느낀다. 어릴 때 이라는 동물 다큐멘터리 TV 프로그램을 즐겨봤던 기억이 있다. 워낙 어릴 때라 거기서 봤던 내용까지는 남아있지 않지만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다루었던 방송이라는 것 정도는 기억.. 2018. 2. 11.
마리 루티 [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] 책 리뷰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에 고착돼 있는 성 고정관념("남자는 ㅇㅇ하고 여자는 ㅁㅁ하다."와 같은), 일명 젠더 프로파일링을 지적함과 동시에 이에 가장 크게 일조한 진화심리학을 비판한다. 진화심리학자들이 어떤 논리로 그러한 고정관념을 만들어 냈는지, 그 이론들이 어떤 방식으로 '과학적'인 척하는지, 그리고 얼마나 과학적이지 않은지를 조목조목 설명한다. 책 속에 거론된 진화심리학자들이 젠더 프로파일링의 증거라고 제시하는 자료들은 전혀 과학적이지도, 객관적이지도 않다. 하지만 자신들이 몇십년 동안 고수해 온 이론을 지키기 위해 왜곡된 결론을 내세운 채 '눈가리고 아웅' 한다. 내가 아는 한, 그 주장을 입증하는 데 쓰인 과학적 '방법'은 반복해서 말함으로써 사실처럼 들리게 하는 것이다. - p.83 작가는.. 2018. 2. 2.
유시민 [국가란 무엇인가] 책 리뷰 "국가란 무엇인가?" 이 질문에 한 마디로 대답하기는 쉽지않다. 심지어 여러 마디로도 어려울 수 있다. 이 책은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국가, 통치자, 애국심 그리고 진보와 보수의 개념 등을 명쾌하게 이해시켜 준다. 자신이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관심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, 또는 정치가 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.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「국가란 무엇인가」의 초판을 발행한 유시민 작가는 2016년 일명 '최순실 게이트',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 파괴 행위 사태를 보고 스스로에게 '이것이 국가인가?'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정신판을 집필했다고 한다. 작가는 이 책에서 민주주의와 통치자의 의의가 무엇인지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 이를 강조한다. 법치주의는 통치받는.. 2018. 2. 2.